
양재웅 과실 인정
부천 더블유(W)진병원 환자 사망 사건: 책임 회피의 현실
지난 5월, 부천 더블유(W)진병원에서 33세 여성 환자가 안타까운 상황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한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양재웅 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환자 사망에 대한 과실을 부인한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겼습니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는 5월 26일부터 대변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격리실에 강제 격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손과 양발, 가슴까지 침대에 묶인 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비인간적인 대우 속에서 그녀는 제대로 된 의료적 도움을 받지 못했고, 결국 27일 새벽 4시께 장폐색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양재웅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제가 경험한 게 아니라서…”라는 말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환자의 죽음을 넘어, 우리 사회가 환자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강하게 질문하게 만듭니다. 의료진의 결정과 행동이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러한 발언은 매우 무책임하게 느껴집니다.
환자의 인권. 의료 시스템의 문제
이번 사건은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인권이 얼마나 쉽게 무시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환자는 의사나 병원 직원에 의해 존엄성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격리와 같은 조치는 반드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환자의 인권은 무시된 채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과연 환자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의료진이 환자와 그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다시금 생각해야 합니다. 환자의 안전과 건강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존하지만, 그 판단이 잘못된 경우에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양재웅 원장의 발언은 환자와 그 가족의 슬픔을 더욱 가중시키며, 병원과 의료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그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은 의료진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신뢰는 서로의 존중과 이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불행한 사건을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들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